20160418_Erst,e Haus



Erst,e Haus


집을 지어 보겠다고 시작한것이 2014년 부터였다.

집지을 땅을 알아보는데만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설계하는데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가족들의 요구안을 다 수용해야 했고, 그럴수록 내가 해보고 싶었던 형태와 컨셉에서는 멀어져 갔다. 하지만 가족들의 요구를 들으면서 건축가(집을 짓는 사람)로서 지켜야 하는 것들을 내가 많이 무시하고 있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내가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아는 지식만으로 가족들을 설득하려 했고 무시 했던것이 한둘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 집에서 좋은 점(살기에 좋은것)들은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대부분이고, 내가 원했던것은 예쁘게 보이기 위한 것들 뿐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집을 지어 보면서 스스로 평가하기엔 무리겠지만 많이 발전한 나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사용승인을 얻고 집으로 들어온지 만3개월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할일이 너무 많다.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서 얻게되는 일 복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집 앞 조그만 화단을 가꾸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만족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꾸며야 할 지는 모르지만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있는것이 단독주택의 장점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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